항목 ID | GC04600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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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婚姻池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1693 |
시대 | 선사/선사 |
집필자 | 정광중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1년 8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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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0년 10월![]() |
현 소재지 | 혼인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1693번지 외 12필지![]() |
성격 | 유적지 |
관련 인물 | 삼 신인|벽랑국 세공주 |
면적 | 1,650㎡ |
소유자 | 온평리마을회 |
관리자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제주도기념물 제17호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온평리에 위치해 있는 삼성 신화의 주인공 삼 신인과 벽랑국 세 공주가 혼인했다고 전하는 장소.
[개설]
혼인지는 온평리 마을의 일주 도로변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650㎡의 큰 연못과 남동쪽으로 약 50여m 떨어진 곳의 작은 동굴로 구성된다. 이곳은 탐라[현재의 제주]의 개벽 신화에 등장하는 삼 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결혼한 곳이며, 또한 바로 옆에 있는 3개의 입구를 가진 동굴은 결혼한 세 쌍의 부부가 결혼 첫날밤을 보낸 곳으로 전해진다. 1971년 8월에 제주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혼인지는 2000년 이후에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통해 대형 현무암 표석[삼공주추원비(三公主追遠碑)]과 관람용 테크 등을 설치하여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통 혼례관을 비롯한 분수 광장, 정자, 생태 연못,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을 부대시설로 갖추고 있다.
[건립 경위]
탐라 개벽 신화인 삼성 신화와 관련된 제주도 지정문화재로서, 기념물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함과 동시에, 삼 신인과 세 공주의 혼례와 신혼 밤을 보낸 의미 있는 장소로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되었다.
[위치]
혼인지는 온평리 마을을 지나는 1132번 지방도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혼인지로를 따라 약 630m를 들어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
혼인지를 구성하는 연못은 아메바 형태의 얕은 수변 공간을 형성하고 있으며, 신방으로 사용했다는 작은 동굴[신방굴]은 용암 동굴로 길이는 아주 짧은 편이고 입구가 3개로 정면에서 보면 3개의 방과 같은 구조를 보인다.
[현황]
혼인지는 연못과 동굴이 주요 구성 요소이나, 최근 혼인지 주변 지구에 전통 혼례관, 세 공주 추원각, 정자, 생태 연못, 분수 광장, 화장실, 관리 사무실 및 주차장 등의 시설이 있다.
[의의와 평가]
혼인지는 탐라의 개벽 신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소적 특징을 지닌 곳이다. 삼성 신화의 주인공인 고을나, 양을나 및 부을나 등 삼 신인이 벽랑국에서 건너온 세 공주와 혼례를 치루고, 또 신혼 첫날밤을 보낸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온평리 해안에는 처음 세 공주가 도착했다는 쾌성개[또는 화성개]가 있다. 또한 온평리 환해장성 뒤쪽 바닷가를 ‘황루알’이라 부르는데, 이는 벽랑국 공주를 맞았을 때, 황금 노을이 내렸다 해서 ‘황루알’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지금도 ‘황루알’에는 삼 신인이 타고 다니던 말 발자국 흔적이 바위에 남아 있다.
이처럼 탐라의 개벽 신화, 즉 삼성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주시의 제주 삼성혈과 삼사석, 그리고 온평리의 쾌성개[화성개], 황루알과 혼인지 등을 같이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