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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779
한자 集姓村
이칭/별칭 동성촌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오상학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동성동본의 사람들로 형성된 마을.

[개설]

집성촌은 성(姓)과 본관(本貫)이 같은 부계의 혈족들이 한 마을에 대대로 거주하면서 마을의 인적 구성뿐만 아니라 운영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동족 마을이다. 이를 ‘동성촌(同姓村)’이라고도 한다. 마을을 주도하는 성씨가 상대적으로 결속하면서 토성과 세거 성씨가 중심이 된 동족 마을이 발달하게 되었다. 집성촌의 구성원들은 동조(同祖) 의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족 결합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직도 갖추고 있다.

[현황]

특정 성씨만으로 주민이 구성된 마을을 동성촌 또는 동족 취락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것은 이상형일 뿐, 실재하지 않은 까닭에 특정 성씨가 우세한 마을까지 이 범주에 포함하게 된다. 동성촌의 출현은 근대사회의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유교사상과 별개일 수 없다. 동성촌에서 행하는 혈족 의식이나 선묘(先墓) 수호, 제사를 받드는 일이 모두 유교 문화에서 기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회적 측면에서 선조의 후광을 업고 세도를 부릴 수 있으며, 경제적 측면에서 문중 자산의 공동 관리와 함께 협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서귀포시 동족 취락의 경우 이런 요인 말고 정치적 불안기에 한반도로 이입한 적객(謫客), 은둔자가 장기 거주하면서 조성된 것이다. 젠세이[善生]가 『조선의 취락』에서 개괄적으로 기술한 자료에 의하면 “특정 성씨가 100세대 이상 되는 마을을 지표로 삼았을 때 제주특별자치도 내에서는 한림 쪽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귀포 쪽”이라고 쓰고 있다. 서귀포 일대에는 경주 김씨·청주 한씨·군위 오씨·제주 양씨·양천 허씨·신천 강씨·연주 현씨를 구체적 성씨로서 제시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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