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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92
한자 城主-
이칭/별칭 성주대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강정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무속의례
의례 시기/일시 새집을 지은 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집을 새로 지어 성주신을 모시는 굿.

[개설]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성주풀이는 성주신을 맞아들이기 위한 굿이면서, 건축 과정에 따른 온갖 동티[신벌(神罰)의 일종]를 제거하기 위하여 벌이는 굿이다. 주요 제차는 ‘강태공수목수’, ‘지부찜’, 문전본풀이 등이다.

[연원 및 변천]

성주풀이와 같은 의례는 그 연원이 오래다. 전국적으로 성주와 관련된 신앙과 의례가 전승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병풍에 선반을 걸쳐 성주상을 차리고 그 아래 탁상을 차린다. 성주상에는 백지로 접은 성주꽃 셋을 두고, 기다란 댓가지에 기메를 달아맨 성줏대를 세운다.

[절차]

초감제·강태공수목수·지부찜·문전본풀이·액맥이·도진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강태공수목수를 청하여 도끼날이 쓸 만한지 확인한 뒤에 나무를 베어다가 집을 짓는 과정을 모의적으로 연출한다. 과일을 주춧돌 삼아 댓가지로 집을 짓고 인정을 받으며 상량하는 모양을 한다. 댓가지 아래 둔 물그릇 위에 신칼을 걸치고 그 위에 천문을 두었다가 신칼을 양쪽으로 치워 그릇에 떨어진 천문을 보고 집이 제대로 지어졌는지를 판단한다. 이를 ‘쒜띄움’이라고 한다.

댓가지로 만든 집을 일부러 허물어 버리고 주춧돌로 썼던 과일은 주부의 치마에 던져준다. 이어 심방은 물에 갠 백지조각을 마루의 사방 벽 위쪽에 던져 붙인다. 이를 ‘지부찜’이라고 한다.

나무를 도끼로 찍는 과정은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영등산에 덕들남 베자.”는 사설의 노래를 반복하면서 집안 곳곳의 나무를 도끼로 찍고 마지막으로 산천제를 지내고 성줏대를 찍어 자르는 것으로 마무리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나무를 베는 의미와 나무에 서린 사기(邪氣)와 동티를 쫓아내는 의미를 함께 갖는다. 이와 같은 의미는 심방의 무가사설을 통해서 분명히 드러난다.

[현황]

성주풀이는 서귀포 지역에서 지금도 비교적 흔히 벌어지는 의례에 속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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