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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33
이칭/별칭 차롱착,떡차롱,떡차반지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도구
재질 대나무
용도 그릇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사용한 것으로 대나무를 잘게 쪼개어 납작하게 만든 그릇.

[개설]

차롱은 서귀포를 포함한 제주 지역에서 빙떡이나 빵 등을 담아 두거나 누구에게 나누어 주려고 할 때 담아 이용하였던 도시락 형태의 대나무 그릇을 가리키며, ‘차롱착’이라고 불린다. 혼자서 목장에 있는 소나 말을 돌보기 위해 집을 나설 때 1인용 도시락으로 이용하였던 이 보다 작은 ‘동고량’과 구분하기 위해서 지역에 따라서는 ‘떡차롱’이나 ‘떡차반지’라고도 불렀다. 속에 담은 음식물이나 떡이 쉽게 마르지 않고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뚜껑을 덮어서 사용하였다.

[형태]

‘차롱’은 대나무로 짠 바구니지만 구덕과 다르다. 구덕에 비해 깊이가 반쯤 얕고 뚜껑이 있다. 차롱에는 떡을 만들어 간수하기도 하고 이웃이나 친척집에 부조할 일이 생기면 음식을 만들어 담아가지고 갔다. 조그마한 것을 ‘밥차롱’이라고 하는데 밭에 갈 때 점심도시락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여름 저녁에 밥을 담아 마당 빨랫줄에 매달아 놓아 밥이 쉬는 것을 막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차반지는 보통 구덕의 반 정도 되는 깊이로 장방형으로 만드는데, 바닥이 되는 창굽과 몸통, 가장자리인 바위로 만든다. 여기에 뚜껑을 덮게 되어 있다. 보통 일년 생 대나무를 얇게 가공하여 만든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차롱은 제주의 생활도구를 보여주는 주요한 민속품이다. 어느 지역이나 민속품들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기 마련이다. 제주에서는 대나무를 생활용구의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집집마다 대나무를 심었다. 물을 많이 이용해야 하는 식생활용구 중에서 물기에 강하면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대나무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덕, 생키구덕, 차롱 등 다양한 식생활용구 뿐만 아니라 삿갓, 패랭이 모자류 등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했던 용구들을 만들어 활용하였던 것이다. 차롱은 이들을 대표하는 증거물로서의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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